본문 바로가기

brunch

Fred Falke - 808 PM At The Beach





1

내가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가 2010년 여름이다.

한창 헤드 칸디에 빠져있었는데 때마침 신보가 나왔고 나는 이 곡에 매료됐었다.

그 당시 나는 808을 들으면서 여름에 풀장이나 수영장에서 마지막 곡으로 틀면 딱이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

거짓말같이 그다음 해 2011년 오션월드 관계자분이 나에게 음악 틀어 줄 수 있느냐는 제안이 왔고 난 내가 했던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 냈다.


2

내가 가장 싫어해서 안 왔으면 했던 계절은 여름이다.

내가 여름을 얼마나 싫어했냐면 우리나라가 사계절이 아닌 삼계절이 되길 기원했었다.

여름이 싫은 이유는 생각보다 뭐 없다.

따사로운 햇볕이 따갑게 변하는 것도 싫고 무엇보다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것과 땀 흘리는 게 싫다.

그나마 내가 여름을 버틸 수 있는 건 약 한 달간의 장마 기간과

입은 것인지 만 것인지 모를 정도로 짧고 얇아진 옷을 걸치고 나오는 여자들 때문이 아닌가 싶다.

'brunch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Stevie Wonder - My Cherie Amour  (0) 2013.01.31
K팝 스타 시즌2 / 방예담 - baby  (0) 2013.01.29
Shazz - On & On  (0) 2013.01.28
MC 스나이퍼 - 봄이여 오라 (Feat. 유리)  (0) 2013.01.24
BOB4 - 나만 바라봐  (0) 2013.01.23
오지은 - 작은 자유 (Bonus Track)  (1) 2013.01.19
Goldfrapp - Happiness  (0) 2013.01.19